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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올려 줄께 돈 갖고 와" 코치에게 돈 받고 해임됐던 전 천안시체육회 A과장, 충남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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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기자
기사입력 2021-07-01

 "월급 올려 줄께 돈 갖고 와" 코치에게 돈 받고 해임됐던 전 천안시체육회 A과장, 충남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사진= 충남축구협회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급여인상을 빌미로 330만원을 받은 일로 벌금 300만원의 처벌과 함께 해임됐던, 전 천안시체육회 A과장이 충남축구협회(회장 박성완) 사무국장으로 확정되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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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축구협회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고 A씨를 사무국장으로 승인했으며,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A씨의 처벌사실을 알고 있는 축구관계인들은 저마다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A씨는 과거, 당시 170만원에 불과하던 엘리트체육 코치의 급여를 인상해 준다는 빌미로 11명의 코치로부터 각각 30만원, 총 330만원의 금품을 받아 일부를 당시 사무국장에게 상납했으며, 이후 급여는 10만원 정도 인상됐다.

 

이러한 행위는 지난 2017년 본 뉴스파고의 보도를 통해 드러났고, 수사를 거쳐 이듬해 1월 다른 두 명과 함께 약식기소된 이후, A씨는 2018년 1월 경 3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됨에 따라 바로 해임됐다.  

 

이와 관련 천안시체육회 관계자는 "그 당시 A과장이 스스로 나가야 하는데 안 나가서 해임을 한 것으로, 원래는 파면감이지만 공무원이면 파면이 연금 등에 영향을 미치지만, 체육회 직원은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파면돼도 퇴직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로 굳이 파면시킬 이유가 없어 해임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파면에 해당되는 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도다시 충남체육계의 거대 단체인 충남축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정해진 것을 두고, 충남축구 관계자인 B씨는 "충남축구협회 사무국장 자리는 월급여 300만원(대한축구협회 210만, 충남체육회 50만, 충남축구협회 40만원)정도의 자리로 그리 많은 급여는 아니지만, 무엇보다도 연 12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과거 금전문제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사람을 앉힌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또 다른 축구관계자인 C씨도 "체육계에서 돈 때문에 잘못된 사람이 또 축구협회 돈을 만지는 자리에 있다는 것은 도적적으로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씨는 "그 사람이 다른 데서 일하는 것을 갖고 뭐라고 하면 내가 나뿐놈이지만, 체육회에서 돈 받고 떠난 사람이 다시 체육계에서 회계업무를 본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성완 회장은 "처벌받은지 이미 3년이 넘었기 때문에 규정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회계업무를 잘 보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추천을 받아서 몇 명을 보니 그 중 A의 경력이 회계업무를 가장 잘 볼수 있다고 판단해 A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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