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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충남본부 "‘빨갱이 사냥’ 공안문제연구소 재직 충남연구원 윤황 원장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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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기자
기사입력 2021-06-07

  

▲ 6,15공동선언실천 충남 "공안문제연구소 경력 숨긴 충남연구원 윤황 원장, 즉각 사퇴하라".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6.15공동선언 실천 충남운동본부(이하 충남본부)가 충남연구원 윤황 원장의 공안문제연구소 경력을 누락시켰다는 이유로 즉각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충남연구원 측은 해당 경력을 누락시킨 적이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사퇴의사가 없다고 반박했다.

 

충남운동본부는 7일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성명서에서 "윤황 원장은 취임 당시의 프로필에 주요 경력을 자세히 밝혔으나 정작 2000년도부터 4년 여간 근무한 공안문제연구소 경력은 누락시켰다."며, "아마도 본인 스스로도 공안문제연구소 경력이 사회 전반에 민주주의가 확장되고 국가보안법 폐지 여론이 높아지는 화해와 통일의 시대에 해당 경력이 문제가 될 것임을 알고 있기에 누락시켰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퇴를 요구했다.

 

충남운동본부는 "공안문제연구소는 1988년 설립되어 검경의 무리한 공안사건들에 대해 논리를 제공하고 감정업무를 통해 민주인사와 단체들을 용공으로 낙인찍어 억울한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양산하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여러 사회인사들에 대한 사상검증을 자행하여 사회단체 및 통일단체의 주요 인사들에 대해 소위 ‘빨갱이’ 낙인을 찍어 활동을 위축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충남운동본부는 "충남연구원은 1995년 개관 이래 충청남도와 시군의 중장기 개발 및 지역경제진흥과 관련되는 제도개선 등 제반과제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분석, 연구활동을 통하여 지역단위의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는 충남도의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이런 곳에서 흔히 ‘빨갱이 사냥’으로 일컬어지는 공작의 하수인 노릇을 한 윤황 원장이 제대로 임기를 마치고 내려오는 것에 반대하며 즉각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운동본부는, 윤황 원장이 지난 1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의 '공안문제연구소에 지원할 때는 경찰대학 내에 있는 일반적인 연구소로 알았고, 임용 후 도서와 문건을 감정해 보안법 위반 여부를 가려내는 곳인 걸 알고 갈등했지만, 학자적 양심과 관련 연구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일하고 나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했다'고 한 발언을 인용하며, "결국 공안문제연구소의 문제를 알고 있었지만 근무를 했다는 말이며, 마치 나치의 수용소에서 성실히 일했던 아돌프아이히만이나 식민지 시절 일제에 복무했던 친일파들이 해방 이후 스스로에게 정당성을 부과하던 말들과 너무 닮아 있어 소름이 끼친다"고 강조했다.

 

충남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기간 흔히 조직사건이라 불리는 공안사건의 희생자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를 알고 있으며, 민주화가 진행되던 시기 자기 조직의 생존을 위해 더욱 악날하게 공안사건들을 조작해왔던 기관들의 과거에 대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면서, "과거 ‘빨갱이’ 사냥의 논리를 제공하고 주요 인사들의 사상을 검증하던 곳에서 연구원으로서 근무했던 이가 조직의 수장으로 있다는 것은 누가보아도 말이 안되는 처사"라고 역설했다.

 

이어 "윤황 원장의 과거행적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에서야 알게 되어 충남도민들에게 부끄러운 마음 또한 없지 않지만 임기와 상관없이 인지하는 즉시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하는 것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615충남본부의 역할"이라며, "윤황 원장은 즉각 사퇴하고, 충남도는 부실검증에 대해 책임지고 윤황 원장을 즉각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공안문제연구소에 재직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당 경력을 누락시켰다는 내용은 허위사실"이라며, "윤 원장은 공안문제연구소 경력을 누락시킨 적이 없다. 충남연구원에 지원할 때 해당 경력사항이 기재돼 있었다. 현재로서는 원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다시 기자와 통화한 615충남본부 관계자는 "우리는 충남연구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이력서는 볼 수도 없다. 우리가 말한 경력 누락은 이력서가 아니고,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원장의 이력이고 중요한 것은 누락의 여부가 아니고, 그러한 곳에 근무했다는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 뉴스파고

 

한편 현재 충남연구원 홈페이지 상 원장 약력에는 공안문제연구소 재직사실을 찾을 수 없으며,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홈페이지에는 경력을 1부터 10까지 다 기재하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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