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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학산 자연휴양림(인근에) 폐기물 설치가 웬말이냐?" 뿔난 풍세면 주민들, 엄동설한 거리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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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기자
기사입력 2021-01-07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엄동설한 영하 14도의 강추위 속에, 축사와 폐기물처리시설이 태학산자연휴양림 인근에 들어선다는 소식을 듣고 뿔난 시골 주민들이 길거리로 나섰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폐기물 설치가 웬말이냐?" 뿔난 풍세면 주민들, 엄동설한 거리집회 © 뉴스파고


7일 오전 폭설로 인해 애초 약속시간 보다 늦은 출근길, 천안시청 입구에 농촌마을에서 묵묵히 친환경 먹 거리 농업에 전념하고 있는 풍세면 주민 40여 명이 항의집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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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세면 주민자치회 가재은 회장, 풍세면 이장협의회 유진우 회장, 풍세면 새마을부녀회 유영희 회장, 풍세면 생활개선회 이정숙 회장을 비롯해 천안시민 젖줄인 풍세 천을 기반으로 형성된 풍세면 모든 단체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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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세면 농업경영인회, 노인회, 태학산환경지킴이, 삼태리 폐기물사업장설치반대 대책위원회, 삼태2리 주민들이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태학산 자연휴양림마을 폐기물사업장설치 절대 불가' 집회에 나선 것.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폐기물 처리장이 있는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으며, 무기성오니의 분진이 미세립토로 변해 주변의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들의 건강 및 농작물재배하는 농민들의 농지훼손, 지하수오염, 환경훼손의 폐해는 고스란히 마을주민과 천안시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태학산자연휴양림에 천안시 조례에도 벗어나는 기업형 돈사를 설치해, 주민들은 돼지냄새로 인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든 생활을 '울며 겨자먹기'로 하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해도 해결되지 않는 일을 반복하다가, 폐기물사업장(오니)까지 ‘법적하자 없다’며 허가를 내주겠다는 천안시의 행정행위에 견디다 못해 집단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지금까지 천안시는 풍세면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든 틈을 이용해서 천안시민의 젖줄인 풍세천에 무분별한 행정행위를 서슴없이 해오고 있으며, 풍세6산업단지 입주 등 그 지역의 주인인 풍세주민들의 전문적인 견해를 무시한 채 공청회 등으로 대충 지나가려 하더니, 이제는 급기야 천안 유일의 자연휴양림 마을을 돈사입주를 비롯한 폐기물사업장까지 허가를 내주겠다고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름다운삼태2리 한 마을주민은 “손녀딸이 돼지냄새로 아침밥도 못 먹고 학교 갈 때 가슴이 찢어진다"며, 숨 좀 제대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90세를 바라보는 노모는 "아들이 밤에 냄새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으니, 아파트로 이사하자고 한다"면서, "나는 아파트에서는 못살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울먹였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집회에 참석한 풍세면민들은 "폐기물처리사업장 허가는 풍세면민들을 너무 무시한 행정행위"라면서 격한 반응을 보였다. 더이상, 상수도보호구역이라고 제한하면서 땅과 물이 오염되는 혐오시설을 입주시키고 있는, 행정철학도 없이 사람 죽이는 행정행위를 묵과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은 "천안시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풍세면" 이라면서, "폐기물사업장설치 절대반대’, ‘태학산자연휴양림 돈사 행정행위취소’, ‘천안시민의 젖줄인 풍세천을 살려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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