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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교도소 "교도관 자살기도는 계획적 행동...그의 주장은 허위"

A교위 "교도소 주장이 허위...3자대면 용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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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기자 2018-07-23

  

▲ 천안교도소 "교도관 자살기도는 계획적 행동...그의 주장은 허위" 주장. 사진은 이에 대해 "천안교도소의 반박이 허위"라고 주장하는 A 교위     © 뉴스파고

 

[천안시기자협의회=한광수 기자] 천안교도관 A 교위의 자살 기도와 관련, 천안교도소는 ‘교도관의 계획적 행동’이라면서 정 모 교위의 유서 내용이 허위라고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A 교위는 교도소의 주장이 허위라며 3자대면 용의도 있다고 맞서고 있다.

 

천안교도소 관계자는 20일 기자와의 인터부에서 “억울한 사실을 대통령과 모든 국민께 알리기 위해 직장인 교도소 내에서 스스로 목을 매 죽는다”는 A 교위의 자살 시도와 유서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날 천안교도소 관계자는 ‘천안교도소의 입장’이란 7페이지에 달하는 자료를 통해 “A 교위(53·7급)의 자살소동은 징계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계획적 행동”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천안교도소는 먼저 "A 교위의 이와 같은 행동이 발견이 용이한 낮 시간대를 택한 점, 올가미나 디딤돌을 사용하지 않은 점, 쇠사슬에 목을 걸었지만 가만히 서있었던 점, 직원의 제지에 순순히 응한 점, 목 부위의 상흔이나 건강상의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제지당한 후 스스로 유서를 전달한 점, 조퇴를 한 후 병원에 입원한다고 하였으나 병원 측에서 입원 사유가 없다고 입원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 평소 고소 진정 언론제보 등을 반복하여 온 점 등을 볼 때, 징계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앞두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계획적인 행동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도소는 특히 폭탄주로 인한 실명주장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 강압은 없었고 A 교위가 폭탄주 1잔을 스스로 마셨으며, 그것도 10여회에 걸쳐 나누어 마셨다. 이는 16. 2월 경 정 교위가 다음카페 [담장밖의 교도관]에 올린 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라며, "강압적인 폭탄주로 인한 실명주장과 관련한 형사고소에서 최종 무혐의 종결처리 됐으며 다른 직원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은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폭탄주로 인한 실명주장에 반박했다.

 

이와 함께 A 교위가 준비한 수필 ‘교도소 25시’ 출판과 관련해서는 "천안교도소는 도서출간 중단 종용은커녕 제지시킬 이유도 전혀 없다"며, "다만 직원의 출판행위에 대해서는 상부에 보고해야할 의무가 있고, 이런 과정에 발생한 오해인 것 같다. 해당 수필집은 이미 출간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징계와 관련해서는 "정 교위의 기물파손 및 공포 분위기 조성, 청와대 및 국회 앞 1인 시위, 흉기 소지 및 자해 난동, 인터넷 등의 허위사실 게시 등의 이유로 지난 4월 30일 법무부 보통징계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한 상태"라고 해명했으며, 어머니 임종 시 못 가게 혼을 빼는가 하면 문상은 안가니 어떠냐는 등의 집단따돌림 등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상식적으로 납득 할 수 없는 A 교위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또 간부의 모욕적인 발언과 교도소장의 진급을 위한 휴일 음악제 개최로 직원들을 소집했다는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모함으로, 2007년부터 해 마다 전국교도관음악동호회에서 주최하는 음악제는 전국 교도관들의 축제로, 올해 천안에서 최초로 개최돼 교도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설명이다.

 

천안교도소 관계자는 "지역 향토 교도관들이 천안교도소를 좌지우지하는 등 교도소가 교도관의 직장이 아닌 악마들의 소굴"이라는 A 교위의 주장과 관련, "천안교도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 등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만난 A교위는 “3자 대면까지 불사해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게 만든 천안교도소의 추악한 진면목을 밝히고 싶을 뿐”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폭탄주를 1잔 밖에 안 마셨고, 그것도 스스로 마셨다"는 교도소 주장과 관련 A 교위는 "두 명의 직원이 억지로 마시게 한 것은 사실"이라고 교도소 관계자의 해명을 일축했다.

 

“계급사회인 교도소는 나에게 악마와 같은 모욕을 일삼았다”며, “천안교도소는 1년 전 이미 처벌받은 사항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도 어긋나게 다시 적용시키는가 하면 하지도 않은 일들을 만들어 연금도 못 찾아가게 중징계를 적용시켜 압박과 공포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안교도소는 외지에서 온 교도관은 힘든 곳으로 근무지를 배정했다. 나도 예외 없이 모두가 회피하는 징벌사동에서 근무했다”고 또다시 주장했다.

 

그는 또 “어머니 상중에도 넋이 나간 나에게 '직원들 문상 아무도 안갈 건데 기분이 어떠냐?'고 조롱하던 간부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고 참담한 심정을 밝히면서, "3자대면을 해서라도 내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밝힐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 이모(53·7급) 천안교도소 교도관은 선친 산소에서 목숨을 끊은 바 있으며, 같은 달 52살의 미결수 수용자도 교도소 내 화장실에서 목매 병원에 옮겼지만 숨진 바 있다.

기사입력 :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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