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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시설관리공단 한동흠 이사장 임명 좌시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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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수 기자
기사입력 2020-10-26

 

 천안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시설관리공단 한동흠 이사장 임명 좌시하지 않을 것" © 뉴스파고


[뉴스파고=한광수 기자]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한동흠 전 동남구청장을 선임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임명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인치견 황천순 엄소영 김각현 이종담 김선태 박남주 정병인 김월영 안미희 김길자 유영채 육종영 배성민 김선홍 복아영 의원(이하 민주 당 소속 시의원)은 26일 오후 4시 시의회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인사를 정실인사로 규정하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취임한 박상돈 시장은 선거캠프 참여자 또는 정치인 등 직무와 관련 없는 인사들을 주요 보직에 임명했고 또 등용하려는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국비확보를 위해서는 중앙부처와의 인맥이 가장 중요하고 시장의 정책적 판단을 돕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박상돈 시장은 공직의 중요한 자리에 선거캠프에서 함께했던 지지자나 정치인, 퇴직공직자 등을 임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장의 입맛에 맞는 인사가 일정부분 필요한 것은 인정하지만, 정책보좌관 자리와 문화재단, 심지어 시설관리공단 등 출자·출연기관장 자리가 선거캠프에서 일한 지지자들로만 채워지고 있는 현실에 실망과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민을 위한 중요한 자리에 대한 인사가 코드인사, 정실인사 통로로 전락해선 안된다. 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인사검증시스템을 도입하여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검증된 인사를 적재적소에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공공성과 전문성, 효율성을 추구해야 할 시설관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에 검증되지 않은 퇴직공무원 등의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는 결국 방만한 운영으로 시민의 혈세 낭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됨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주요 공직을 맡을 사람을 단순히 개인적 연고나 집단적·정치적 이해에 따라서만 결정한다면 정치든 행정이든, 공기업 경영이든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없다. 또한 시장의 지위가 선심 쓰고 상주고 신세 갚기 위한 자리여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5기에 설립된 천안시시설관공단의 초대 서영환 이사장이나, 민선6기 제2대 김동규 이사장, 제3대 이원식 이사장의 경우에도 천안시장의 캠프에서 일하던 퇴직 공무원 출신의 코드, 정실 인사가 아닌 대기업 임원 또는 중앙정부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던 분들이 공모와 공정한 선발 과정을 통해 임명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시설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 선임은 너무도 정치적이며 공정하지 못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소속 의원들은 끝으로 "한동흠 이사장 임명을 재고하여 달라"면서,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인사들로 출자·출연기관장 등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일동은 더 이상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한동흠 전 동남구청장을 이사장에, 이상백 전 중소기업커뮤니티센터 대표이사를 본부장에 각각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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